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이렇게 블로그에 들어와서 글을 써보네요. 그 동안 주된 근로 소득 업무가 바쁘다보니 자연스레 블로그에 신경을 못썼네요. 오늘은 뭐 다른건 아니고 당근 중고거래로 애플 매직 키보드 2세대를 가지고 와서 갑작스레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다들 쓰고 계신분들도 계실거고 그냥 맥북이나 무선키보드를 많이들 사용하실 겁니다. 그런데 제가 이걸 당근 중고거래로 엎어오게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어요. 2014 mid 맥북 프로 13인치와 2019 맥북 프로 16 두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요. 맥북프로 13인치를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하기 위해 키보드가 필요했었는데 새제품을 사자니 뭔가 비싼거 같고....근래 몇일 동안 당근 앱만 죽어라 보다가 특이하게 스페인어 배열로 된 애플 매직 키보드 2세대가 나와있길래 오늘 가지고 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애플 매직키보드 2세대 스페인어 배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애플 매직키보드 2세대
공개일 : 2015년 10월 14일 공개
블루투스 버전 : 4.2
전력 : 라이트닝 8핀 케이블을 이용한 충전식(1세대는 AA건전지 2개로 작동)
키감 : 가위형 매커니즘
출시당시 가격 : 99$, 한화 119,000원
현재 가격 : 공홈 기준 119,000원
Touch ID 버전 : 179,000원
저는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알게된건데 이 키보드가 나온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네요. 사실 이걸 판매하시는분도 정확한 모델명을 몰라서 그냥 2세대라고만 알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라이트닝으로 충전이 된다는 사실에 그냥 2세대구나. 스페인어 배열이나 영어 배열이나 뭐 똑같겠지 라는 생각으로 3만원대에 중고로 가져왔습니다.
이걸 판매하신분이 몇년동안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 사용감은 쏘쏘 하네요. 키감이나 뭐 나쁘지 않습니다. 딱히 불량 버튼도 없네요. 가지고 올때는 완전히 방전이 되어있어서 충전기로 충전하는데 한 2시간 정도 걸렸네요. 완충 기준으로 몇일을 사용할지는 아직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애플 공홈에 설명 기준으로는 한달가량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제품이 중고임을 감안할때 한달을 써준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애플 매직마우스 2는 완충시 한달은 거뜬히 사용하는듯하네요. 사실 맥북사용할때 마우스보다 트랙패드를 더 많이 사용해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지금 현재 애플 공홈에서 판매하고 있는 매직키보드가 제가 구매해온 중고제품이랑 같은 버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9년전과 마찬가지로 119,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저가 브랜드의 무선 키보드가 3만원대에서 5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현실에서 역시 애플스럽다라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항상 애플 제품은 가격은 모르겠지만 좋은 퀄리티에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있네요. 모든 제품군은 아니겠지만요.
2. 스페인어 배열 키보드는 뭐가 다른가?
제가 맥북프로16을 살때 일부러 영문자판을 구매 했었는데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키 인쇄부분이 한영 자판보다는 영문자판이 깔끔하다 가 이유였습니다. 어차피 한글 자판의 위치는 보지않아도 칠 수 있으니깐요. 그래서 스페인어 자판이라고 하길래 별 생각없이 엎어왔는데.. 인터넷 검색과 기존 한영, 영문자판과 뭐가 다른지 비교를 해보니 다르더라구요. 써보기전에는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소소한 불편함으로 다가오고 있네요. 저는 키보드의 전문가가 아니라 몰랐습니다.
스페인어 레이아웃의 단점? 특이점?
- 엔터키가 ㄱ 자로 되어있다.
- 왼쪽 시프트 키가 기존 키보드보다 절반만하다.
- 스페인어 특수 글자가 키에 그려져 있다.
중고 구매한지 12시간이 되지 않았지만 불편함으로 오는 3가지 정도를 추려 보았어요.
첫번째 가장 먼저 엔터키가 '기윽, ㄱ' 자로 되어있는데 그냥 귀엽게 생겼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은근 불편하다. 아직 적응이 안되어서 그런가 자꾸 옆에 스페인어를 치게 된다. 엔터를 처야하는데 자꾸 역슬러쉬?\ 이게 처지고 있네요.
두번째로 왼쪽 시프트키는 상당히 불편하다. 작아서 그런지 왼쪽 새끼 손가락이 시프트를 누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보다 왼쪽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 쌍시옷이라든지 쌍디긋을 치기 위해서 글쓴이는 왼쪽 새끼 손가락으로 시프트를 누르는데(보통 그렇게 하시지 않나요??) 이게 손가락에 굉장한 피로감을 주고 있습니다. ㅠㅠ
세번째 마지막은 스페인어 특수 글자인데 이건 뭐 그려진데로 타자가 쳐지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특수 기호를 기억삼아 치면되서 그닥 불편하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아 그리고 이건 문득 든 생각인데 이 제품이 멀티 페어링이 되지 않더라구요. 제가 멀티페어링이 되는 제품을 아직 써보진 않았지만 개념은 잘 알고 있는데 이게 멀티페어링이 안되서 문제가 아니라 기존에 연결된 제품에서 페어링을 해제하고 다른 제품에 페어링을 연결해야되는 과정이 다소 불편하더라구요. 그래도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쓸제품은 아니다 보니 크게 단점으로 와닿진 않네요.
3. 키보드 레이아웃
이 스페인어 배열의 키보드에 대해 알아보다가 알게된 사실이다. 애플 공홈에 검색을 통해 언어에 따라 크게 두가지 키보드 배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는데 그게 바로 ISO와 Ansi 방식이라는 거다. 그런데 애플에서는 식별하는 방법은 알려주는데 왜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어 지는지는 알려주지 않더라. 난 그냥 ISO 키보드의 뜻이 궁금했던것 뿐인데 말이다.
애플에서 설명해주는것 처럼 return 키가 수평 직사각형으로 생겼는지 ㄱ 자로 생겼는지 알려준다. 사실 이렇게 ㄱ 자로 생긴 키보드는 옛날 학교 기본 컴퓨터 이후로는 처음보는듯하다. 이렇게 키 모양이 다른걸로 우선 두가지 레이아웃 식별이 가능하다.
- ISO 키보드 표준 : 국제표준화기구에서 개발했으며 추가 문자가 많은 유럽 언어에 맞게 조정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왼쪽 Shift 키옆에 추가 키가 있기때문에 사이즈가 일반 키보드보다 작다.
- ANAI 키보드 표준 : 미국에서 개발되었고 영어 타자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표준 크기의 왼쪽 Shift 키를 가지고 있다.
이게 왼쪽 시프트 키가 절반만해졌다고 이렇게 불편할 일인가 싶다가도 글을 한줄 정도 치는데도 손가락이 뻐근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ㅜㅠ 왼쪽 시프트 바로 오른쪽 키를 누르면 '₩' 이 원화 표시가 나온다. 일반적인 키보드에서는 엔터 바로 위에 있는 버튼이 아닌가. 그래서 잘못누르게 되면 오타가 바로 두세글자가 나버리게 되네요.
4. 키보드 비교
위 사진 왼쪽은 맥북프로 16인치 모델이구요. 오른쪽은 매직키보드 2세대 스페인어 배열 키보드에요. 왼쪽 시프트와 오른쪽 엔터키의 차이가 많이 나는게 보이실까요?? 키보드 자체의 크기는 맥북 프로 16인치와 거의 사이즈가 동일합니다. 맥북 위에 올려두면 사이즈가 거의 같더라구요.
키보드에 그려진 문자는 자판을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렇게 잠깐 글을 쓰는데도 손가락이 저리저리 할 정도인데 얼른 적응되서 잘 사용할 수 있을까요?? 몇일 정도 써보고 적응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재당근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키보드의 무게나 무선의 편리함은 좋네요. 사람은 또 적응이 빠르지 않을까 긍정의 회로를 돌려보죠. ㅎㅎ
안되면 뭐... 그래도 3만원 중반대로 당근해왓는데 본전은 뽑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5. 애플 키보드와 애플 매직 마우스
애플 매직마우스는 벌써 9년정도 사용한듯 싶네요. 맥북프로 13인치(2014mid) 를 구매하면서 함께 샀던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아직도 마우스의 그립감이 조금 아쉬운것 말고는 편리하게 쓰고 있네요. 그런데 전 트랙패드가 더 좋은거 같아요. 그런데 가격대가 쎄다보니 아직 구매하지는 않고 있구요. 혹시나 중고 당근에 저렴하고 퀄리티 좋은게 나타난다면 생각해보겠습니다.
키보드의 마감새는 정말이지 완벽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오른쪽 위에 전원 페어링 버튼이 오른쪽/왼쪽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어있구요. 가운데는 충전을 위한 라이트닝 홈이 있네요. 키보드 바닥에는 애플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네요. 키보드의 높이가 조금 낮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저는 아직 높은 타격감 좋은 키보드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노트북 같고 좋네요.
당근 장터를 찾아보면서 1세대 애플키보드 제품도 많았는데요. 가격은 거의 3만원대를 유지하더라구요. 2세대 충전이 가능한 제품은 보통 5만원 정도의 가격대였구요. 제가 만약 키보드에 대해 잘 알아서 스페인어 배열이 아닌 일반 배열의 키보드를 알아보았다면 5만원정도를 투자하고 당근해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이게 출시된지 9년이 된 제품인데도 중고 가격이 잘 방어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네요.
이렇게 오늘 갑자기 당근 중고 거래를 통해 애플 키보드를 가지고 오면서 또 일기같은 글을 남겼네요. 도데체 무슨글을 써야할까 매번 고민이긴하지만 이렇게 소소하게 글을 쓰다보면 또 글솜씨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요즘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그럼 다음에 또 다른 글로 찾아보겠습니다.
쿠팡파트너스 활동으로 인해 생기는 소정의 수익은 사이트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확실히 애플 공홈보다는 쿠팡이 저렴하네요. 터치 아이디 적용 제품이 14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네요. 애플 공홈보다 3만원 정도 저렴하네요.
#애플키보드 #애플매직키보드2세대 #스페인어배열 #ISO키보드표준 #키보드레이아웃 #ANSI키보드표준 #애플매직마우스2 #매직마우스3세대 #맥북키보드 #애플매직키보드
'Think different > Macintosh'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c OS 카탈리나(Catalina) 압축 오류 22, 유효하지 않은 변수, 해결방법 (2) | 2020.04.11 |
---|---|
애플 교육할인 맥북프로 고급형 CTO 16인치 구매완료 현재 배송중! (0) | 2020.03.26 |
애플도 인정한 스크린샷 버그 고치는 방법 (0) | 2020.02.15 |
연말정산! 맥북에서 이용하기 2번째 이야기(Mac os Mojave ver) (0) | 2019.01.18 |
맥북 스크린샷 버그, 맥OS 모하비버전, 저장안되는 버그 (1) | 2019.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