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요모조모

부산 동구 토요코인 호텔 부산역1 지점 이용 후기

니치e 2020. 4. 11.

지난주 부산광역시 동구 부산역 바로옆에 위치한 토요코인 호텔 부산역1 지점 이용 후기이다. 


갑자기 부산으로 이사오게 되면서 집을 바로 구하지 못해 하루 호텔을 이용했는데 부산역 주변에 호텔이나 모텔이 많이 위치되어 있어 급하게 밤에 방을 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네이버 검색이나 앱으로 예약하면 조금 더 저렴한 곳에 묶을 수 있었지만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날도 추워 보이는 곳에 숙소를 잡게 됐다. 


부산역 바로 옆에 위치한 토요코인호텔 부산역1 지점은 큰 도로가에서 바로 보여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온라인상으로 검색해보았을때 4만원 초반대라 그냥 들어가서 예약없이 숙소를 잡았는데 그냥 그냥 하루 지낼만 한 곳이었다. 토요코인호텔 부산역1 지점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부산 동구 토요코인 호텔 부산역1 지점 

1박 가격: 60,500원(싱글룸)

체크인시간: 오후 4시부터 가능

체크아웃시간: 오전 10시까지 

조식: 포함(오전 7시 ~ 9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운영)

호텔 등급: 2성급


2성급 호텔에 6만원의 가격대에 조식이 포함된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뭐가 나올지 대충 예상이 되는 상황이라 크게 기대하지는 않기로 했다. 


호텔 밖에 비치된 가격표는 다음과 같다. 

여기에는 싱글룸 가격이 57,200원 인데 아마도 토요일이라 조금 더 비쌌던걸로 기억한다. 여기에 토요코인 비지니스 회원을 가입하면 10%의 가격 디스카운트를 해주는데 회원 가격이 15,000원 이었다. 그래서 따로 가입하지는 않았다. 가입하게되면 10번 이용시 1번의 무료 숙박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 하시길 바란다. 


부산 동구 토요코인호텔 부산역1 지점의 위치는 다음 지도를 보면 된다. 

[네이버 지도 - 토요코인호텔 부산역1]


여기 숙소를 잡은 가장 큰 이유는 부산역 주변에 숙소도 많지만 다음날 부산항에서 제주에서 보낸 차를 찾아야하는 이유가 가장 컸다. 지낼곳은 해운대이지만 해운대에서 부산항까지 오는 시간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기왕 하루를 묵어야 된다면 부산항 근처로 가는게 가장 이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객실 내부를 살펴보기로 하자. 체크인하자마자는 너무 피곤하기도 해서 따로 사진을 안찍고 나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니 감안하고 보시길 권장드린다. 


먼저 화장실이다. 화장실은 뭐 싱글룸답게 굉장히 자그마한 화장실이 있다. 기본적으로 칫솔과 치약 비누는 제공이 된다.

그리고 화장지는 왜 두개가 비치되어있는지는 조금 의문이긴 하지만 두개가 비치되어있다. 아마도 가격대비 룸청소때 일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함이 아닐까 한다. 그래도 이런 화장지 하나가 굉장히 위생적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기도 하는데... 뭐 그냥 하루 묵을거니깐...

그리고 화장실 샤워기 옆에 붙어있는 샴푸, 린스, 바디 숍이 디스펜서로 비치되어있다.

싱글룸 객실의 전반적인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모습이다. 그냥 슈퍼싱글 사이즈의 침대가 하나 있고 앞으로는 책상과 의자가 있는데 뭐 정말 혼자만 쓸 수 있는 방 크기이다.

그리고 체크인시 흡연실과 비흡연실을 물어보는데 흡연실에는 재떨이가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침대에서는 흡연을 삼가해달라는 문구도 있다. 하기사 침구에 담배재가 떨어지면 호텔로서는 엄청난 손실이니 말이다. 책상에 비치된 아이시스 물 한병은 무료이용이다.

취침등 겸 스탠드가 세팅되어있고 에어컨, 온풍기 겸용으로 에어컨이 설치되어있다. 리모컨은 침대 머리맡에 세팅되어있다.

스마트 인버터가 설치되어있다. 시계도 있고... 책상에는 거울도 있다.

취침등은 조도 조절이 가능한데... 그냥 뭐 있다는거에 의의를 두도록 하자.

엘지 휘센인데... 이걸로 조금 골치가 아팠다. 뒤에 장단점때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뭐 드라이기도 있고 누구를 위한 책인지 모를 책도 몇권 비치되어있다.

전화기는 있는데 뭐 쓸일이 있겠나 싶었지만 프런트로 2번정도 전화를 했다.

침대 흡연은 삼가해달라는 문구

냉장고도 있는데 절전모드라서 사용하려면 온도조절을 하고 나서 사용해야한다.

내가 묵은곳은 2119호다. 가장 꼭대기 층에 가장 끝방이었던듯. 아마도 코로나때문에 투숙객수가 적어서 조용한 곳으로 준게 아닐까 한다.

복도에는 피난경로도가 표시되어있고..

복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객실이 다 붙어있다보니 방음이 안된다라는 후기도 많았다. 나는 제일 끝방을 혼자 써서 그런지 딱히 그런 소음은 없었던것 같다. 그런데 확실히 방음이 안되다는 느낌은 들었다. 2성급 호텔이다보니 모든걸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이게 처음에 체크인할때 프런트 직원이 권했던 토요코인 회원인줄 알았는데 이건 비지니스 회원가입 안내문이다. 이건 아에 회사에서 단체로 가입하는듯.

코로나19의 여파로 엘리베이터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되어있고 버튼에는 향균 필름이 부착되어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는 각종 안내문구가 비치되어있는데 2성급호텔이다보니 직원수가 적어서 이렇게 많은 문구를 부착해둔듯 싶다.

부산에 위치한 토요코인 호텔지점 안내다. 부산역에만 2군데의 토요코인 호텔이 위치하고 서면, 해운대 2군데 까지해서 5군데의 토요코인 호텔 지점이 부산에 운영되고 있다. 


우선 하루 숙박으로 이용한 토요코인 호텔의 느낌은 그냥 딱 2성급호텔이라는 느낌이다. 내가 본 직원은 총 4명인데 왜 4명인지는 이제 설명하도록 하겠다. 


먼저 토요코인 호텔에서 조금 불편했던 점이다. 

1. 결제 오류

2. 난방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3. 화장실 물이 안내려갔다. 

2,3번 두가지는 사실 굉장히 호텔을 나가고 싶었던 점이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냥 묵었지만 정말 이건 아무리 2성급 호텔이라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1번 문제는 뭐 그냥 넘어갈 법한 일이었다. 


결제오류는 무슨일이었냐면 처음에 체크인할때 직원이 토요코인 호텔 회원 가입을 하면 10%할인 적용이 된다고 설명했던 것이다. 그런데 가입비가 15,000원이니 난 자주 이용하지도 않을거 같아 안했는데 프런트 직원이 10% 할인적용해서 결제를 한 것이다. 난 9시가 넘어서 다시 프런트를 갔다와야만 했다. 객실로 전화가 와서 결제를 잘못했다고 죄송하다며 이야기를 하길래 다시 내려갔다 왔다. 카드번호만으로도 해결해준다고는 했지만 편의점을 갈 생각이었기에 그냥 다녀왔다. 


두번째는 난방 문제이다. 체크인 후 앉아서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체감온도가 너무 떨어져서 보니 객실이 19도인것이다. 아무리 4월이라고 한들 바닷가쪽이다 보니 밤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했는데 프런트로 전화해서 객실온도 확인해달라고 하니 리모컨으로 온풍조절을 하면된다고 했다. 


혼자서 5분? 10분 가량 이리저리 아무리 해봐도 작동을 안하길래 프런트로 전화를 했다. 직원한명이 올라왔다. 이 직원이 두번째 직원이다. 알고보니 두꺼비집(배전판?)에 난방기 차단기가 아에 내려가 있었다. 아무리 6만원 객실이라지만... 판매하기전에 확인해야하는부분이 아닐까 한다. 직원이 와서 5분정도 손봐주고 내려갔는데 객실온도가 적절해질때까지는 30분정도가 소요됐었다. 안그래도 피곤한데 조금씩 짜증이 밀려왔다. 


세번째는 화장실 문제이다. 소변을 보고 물을 내렸는데 아무리해도 물이 내려가질 않는 것이다. 그 시간이 밤 11시 정도 였는데 혼자서 낑낑대면서 변기 물통을 열었는데... 이런.. 물이 차있질 않는다... 고장이었다. 밤이 너무 늦어 따로 전화를 하지는 않았다. 늦은밤와서 변기 수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아서이다. 다음날 아침 일찍 차를 찾으러나가면서 프런트에 이야기를 했는데 체크아웃하시는거냐는 말만 묻고는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조차도 없더라. 그래서 잠깐 나갔다가 올꺼라고 키를 맞기고는 나왔다. 그 시간이 오전 7시 30분 정도 되는 시간이었다. 


전날 캐리어와 가방을 매고 체크인을 했는데 동일한 직원이 있었음에도 인지 서비스는 기대도 안했지만 외출을 위해 키를 맡기면서 화장실이 고장났다고 했는데 사과의 말한마디 없다는 것은 정말이지 2성급도 안되는 서비스라 생각한다. 밤에 혼자 낑낑대며 화장실물이 안내려가서 당황한 고객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더라. 


그렇게 차를 찾아와서 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조식서비스 이용을 위해 방문했는데 코로나때문인지 도시락으로 제공된다고 했다. 도시락에는 3가지의 간단한 반찬과 파스타샐러드, 그리고 그냥 야채샐러드, 바나나가 들어있었고 밥과 된장국, 죽은 조그마한 그릇에 하나씩 랲으로 포장해서 보온해서 보관중이었다. 객실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들고 올라와서 객실에서 먹었는데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조식을 주는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로 나가서 아침을 해결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그런데 그릇은 다시 식당으로 반납을 해야한다고 했다. 


2층에 조식 식당이 위치해 있는데 식당에서 이용하게되면 간단한 토스트나 쥬스류도 이용이 가능하니 왠만하면 식당에서 이용하시길 바란다. 나는 식당에 외국인이 두어명 있길래 그냥 객실로 가져와서 먹었다. 조식 사진을 찍지 못했다. 


외출 후 다시 객실에 왔을때 시간은 8시 30분 정도 였는데 화장실을 고쳐뒀다고 하면서도 사과의 말한마디가 없더라. 그리고 화장실에는 직원의 운동화인지 작업화인지 모를 시커먼 발자국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변기 물은 잘 내려가더라...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자면 부산 동구 토요코인 호텔 부산역1 지점은 아마도 내가 위치상으로 어쩔 수 없이 묵어야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시는 안갈듯 하다. 2성급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확인해야될 상황들이 체크되지 않아 투수객이 어쩔 수 없이 불편한 상황이 여러번 발생했다. 물론 가격대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6만원이라는 금액이 절대 저렴하거나 당연한 금액은 아니다. 단지 하루 묵기 위한 최소비용이라 생각이 되지만 요즘 왠만한 모텔 시설도 이런 2성급호텔보다 뒤처지지는 않는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름 호텔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별을 두개를 달고 있다면 거기에 알맞는 서비스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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