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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강정호 4년만의 사과 기자회견, KBO 복귀 추진중

니치e 2020. 6. 23.

음주운전 강정호 4년만의 사과 기자회견, KBO 복귀 추진중



23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참석했다. 지난 음주운전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이었다. 지난 5일 한국에 입국한 강정호는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혈중알콜농도 0.084%)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경험이 있다. 그 사고로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음주운전을 했던 과거가 드러났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세번 적발에 해당되는 '삼진 아웃제'가 적용됐었고, 법원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로 인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겼었다. 그리고 지난해 2019년 피츠버그에서 방출 당했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가능해진 강정호는 지난달 5월 20일 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KBO는 지난달 25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강정호는 A4용지 두 장 분량의 반성문을 스캔해 상벌위원회에 제출했고 참석은 하지 않았다.



2018년 9월 강화된 야구규약에 '3회 이상 발생 시: 3년 이상 유기 실격처분' 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강정호처럼 음주운전 3회 이상 저지른 선수에게 내려지는 중징계 조항이다. KBO는 강정호에게 소급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강정호는 사과 기자회견에서 복귀 후 유소년과 음주운전 피해자들에게 봉사하겠다는 말을 기자들에게 반복했다. KBO로 복귀하게된 이유는 한국에서 야구할 자격이 있는지 수도없이 생각했고 변화된 모습을 KBO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선수생활을 그만둘 생각도 많이 했는데 어린 아이들과 가족, 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미국에 있을때 사과하지 않은 이유는 계속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키움 구단과 합의는 아직 없지만 구단에서 추가 징계를 내리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했다.



강정호는 현재 4년째 금주중이며 앞으로도 계속 금주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 팬들께 속죄하고 싶고 모든 걸 포기하고 바칠 각오라고 전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고 음주운전 사고로 피해를 입었는데 본인때문에 다시 한 번 큰 사고를 떠올리게 된 모든 음주운전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사과의 시점도 너무 늦었고 잘못을 해도 야구 실력으로만 보여주면 되는줄 알았다며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몇년의 시간이 흘렀고 본인이 메이저리그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다가 이제는 더 이상 들어갈 수가 없으니 KBO로 돌아온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돌아오려니 징계도 받아야하고 사과도 해야하니 이제서야 상벌위 들어가고 사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참.. 사람이 이렇게 되는구나 싶다. 


어릴때부터 야구와 함께 커왔고 지금도 야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써 강정호의 지금 사과는 시기적으로도 늦어도 너무 늦었고 너무 본인의 이기적인 모습만 더 보여주는게 아닐까 한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유격수였고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었던 한때는 스타였지만 지금은 본인의 실수로 아니 실수를 반복했기에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나 한다. 2009년, 2011년이면 이제 한창 본인의 실력을 올리고 있었을텐데... 음주운전이면 크기도 전에 무너졌을 시기다. 하지만 공든탑이 무너지는건 더 순식간이 아닐까 한다. 


메이저리그를 조금 더 빨리 포기하고 KBO로 돌아왔다면 보다 빨리 징계와 질타를 받고 지금쯤이면 조금 더 단단한 강정호가 되어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강정호의 사과 기자회견의 모습이다. 참고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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