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무료 접종 일시중단 질병관리청 백신 4가 유통과정에 문제 발생
오늘 22일부터 만 16세부터 만 18세까지 고등학생(청소년)과 임신부 대상이었던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이 일시 중단됐다. 밤사이 백신 유통과정에 문제가 발생됐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늘부터 접종하려던 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것인데 9월 8일부터 공급된 물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유통과정에서 보관상의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13세부터 18세까지 대상의 물량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백신 유통과정에서 온도 조절에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독감 백신은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하는데 일부 업체가 이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독감 백신은 냉장온도인 2도에서 8도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알려져있다.
이번 2020년부터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독감 유행 시기가 다가오자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의 1,300만명에서 1,900만명까지 확대했고 접종 백신도 기존 인플루엔자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했던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독감까지 유행한다면 걷잡을 수 없을 거라 판단한 결과다. 참고로 3가 백신은 3종의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4가 백신은 4종의 바이러스를 예방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은 아니니 혼동 없길 바란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 일정이나 가격 접종 예약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독감(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9월 8일부터 1,900만명 생후 6개월 ~ 만 9세 미만 2회 접종 만 18세 이하, 임신부, 62세 이상 어르신 포함
당장 오늘 22일부터 13세부터 18세 어린이(1회접종대상자)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 실시 예정이었지만 질병관리청은 일정을 일시 중단하고 오늘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독감 예방 접종 중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브리핑 내용]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조달 계약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백신 냉장온도 유지 등 부적절 사례가 21일 신고됐다' 고 하며 백신 제조 및 생산 상의 문제는 아니며 백신 물량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문제가 된 물량에 대한 최종 품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다음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백신 유통업체로 선정된 의약품 유통업체 2위인 신성약품은 올해 처음으로 독감 백신 조달 계약을 체결했는데 1순위 업체가 공급확약서 미제출로 적격심사에서 부적격 처리되었었다고 한다. 이 의약품 유통업체 신성약품은 냉동차에서 냉장차로 백신을 옮겨 싣는 배분 작업을 야외에서 진행하면서 차문을 열어두거나 백신 제품을 판자 위에 일정 시간 방치했다고 한다. 냉장유통 준비를 충분히 못한 상태로 계약을 진행했고 백신 배송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질병관리청이 올해 독감 백신 유통 입찰을 시작한 날짜가 6월 30일인데 백신 단가 문제로 4차례 유찰된 끝에 최종 계약이 8월 말쯤 이루어졌다고 한다. 영유아 백신 접종 일정이 9월 8일부터라 배송 준비기간이 빠듯했다고 한다. 국가 백신 입찰은 백신 유통회사가 정부 입찰 계약을 따낸 뒤 백신을 만드는 제약사와 협의해 계약된 물량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제약사를 확보하지 못하면 계약이 유찰된다. 한 번 유찰되면 입찰가를 높여 유통사와 제약사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인데 너무 낮은 입찰가가 문제이기도 하다는게 유통업체와 제약사의 목소리다.
A형 인플루엔자 2종과 B형 인플루엔자 2종 등 4종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의 입찰가는 8,620원인데 업계 관계자는 4가 백신 원가가 1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 백신 조달시장은 마케팅 효과로 인해 손해를 보고도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게 현실이라고 한다.
백신은 적정온도인 2도 ~ 8도에 보관해야 효능을 발휘하는데 적정온도를 유지하지 않고 상온에 노출되어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한다. 백신은 적정온도 유지가 안되면 단백질 함량이 낮아져 효과가 떨어질뿐 아니라 다른 안전성의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올해 독감 백신 생산은 국내 제약사에서 제조가 끝났기 때문에 재생산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독감 백신 생산 일정과 해외 수출 물량 준비 등을 고려했을 경우다. 백신 생산에는 3개월 ~ 4개월 가량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독감 백신은 접종 후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 늦어도 11월까지 접종을 마쳐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해당 물량뿐 아니라, 임신부 등 전체 대상자에 대한 독감 예방 접종도 잠정 중단했다. 임신부 예방 접종 기간은 기존 9월 22일 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였다.
문제가 생긴 백신 관련 업체의 독감 예방 접종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하고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 검증 후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달 8일부터 공급한 생후 6개월부터 만 9세 미만 아동들에게 공급된 물량에는 문제가 없고 아직 이상 반응 신고 사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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