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운영자 '박사' 신상공개 25세 조주빈
경찰은 오늘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용의자인 조씨의 신상을 공개할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경찰 내부인원 4명, 외부인원 3명으로 이뤄지는데 다수결로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결정이 날 예정이다.
빠르면 오늘 24일 늦어도 25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어제 23일 SBS 8시 뉴스에서 박사방 사건의 용의자 조씨의 신상 일부가 공개됐다.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착취 동영상을 제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은 인천의 한 전문대를 졸업한 25세 조주빈으로 밝혀졌다.
이미 뉴스를 통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는 25살 조주빈으로 공개가 되었지만 조주빈이 포토라인에 설지, 얼굴 공개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이날 회의에서 결정된다.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25살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하는 근거 법안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 또 하나는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성폭법)' 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신상공개를 했던 경우는 모두 특강법에 해당하는 살인 협의 피의자들이었다. 만약 박사방 25살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된다면 살인 이외의 범죄 첫 신상 공개이자 성폭법에 근거한 첫 사례로 올라갈 예정이다.
성폭법 제 25조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는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음', '국민의 알권리 보장 및 피의자 재범 방지,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얼굴, 성명, 나이 등 피자의 신상 정보 공개 가능' 이라고 나와있다.
현재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25세 조주빈의 신상공개를 원하는 청원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청원도 170만명이 넘은 상황이다. 해당되는 청원만해도 어림잡아 600만명이 넘는 수치다.
텔레그램 n번방 중 박사방 운영자인 25세 조주빈은 인천의 한 전문대학을 졸업했는데 재학중에는 평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을 전공했지만 교내 학보사 편집국장으로도 활동 했다.
재학당시 학보사(대학 신문사) 활동과 학내 독후감 대회 수상 경력도 있었다. 하지만 기사도 마음대로 쓰고 교수 및 간사와도 트러블이 많았다고 한다.
학보사 동료에 의하면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조용한 아이였다고 한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가 자신이 알던 사람이라는 사실에 소름 돋는다는 말도 전했다. 조주빈은 성적도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정이 4.0으로 우수한 편에 속할 정도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텔레그램 박사방 밖에서의 활동은 정말 평범하기까지 했다. 박사방 운영기간 외부에선 봉사활동까지 했다고 한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25세 조주빈은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청년으로 한 칼럼에 소개되기도 했다. 조주빈은 한 봉사단체 부팀장을 맡아 보육원 봉사활동을 다녔으며, 여기서 아동 청소년들과의 친목도 다졌다. 정말 소름돋는 장면이다.
평범했던 25살의 청년 조주빈이 어떻게 이런 성착취 동영상 제작 유포자로 변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박사와 텔레그램 n번방 초기 운영자인 갓갓 등이 이런 방을 만들어 운영한 이유중 물질만능주의와 변태적 성욕이 자리한다고 말한다. 근본적으로는 경제적 목적 즉 돈벌이로 활용한 점을 주목했다.
텔레그램을 이용한 n번방 범죄는 졸업 직후 2018년부터 시작됐던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성착취물 공유에서 끝내지 않고 돈벌이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유료회원제로 운영했다.
지난해 2019년 9월 부터 텔레그램 박사방을 만들어 성착취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는데 유료회원은 1만여명에 달했는데 돈을 더 낼 수록 더 높은 수위의 영상을 유포했다고 한다. 유료 대화방은 3단계로 이루어져있는데 20~25만원, 70만원, 최고 150만원까지 입장료를 내야했다고 한다. 돈은 가상화폐로만 받았다.
일부 여성은 자신의 몸 위에 글씨를 쓴 뒤 나체로 사진을 올리기도 하는 등 조주빈의 범행은 잔혹했다.
아마도 텔레그램 박사방(n번방)이 이렇게까지 된 이유중 하나는 텔레그램 대화방이 비대면, 비밀유지 등의 특성이 운영자와 참여자의 변태적 성욕을 키우지 않았을까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된 이용자 약 26만명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했으며 이 중 공직자가 있는지 밝혀내라고 전했다.
그리고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들은 피해여성을 수금책으로도 사용했다는 범행사실도 드러났다. 가입사실과 해당 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한번 걸리면 나올 수 없는 늪이었던 것이다. 이번에 텔레그램이라는 사이트와 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던 상황에서 도데체 이게 뭘까하는 궁금증으로 알게되었지만.. 정말 세상 무섭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여성만 74명이라고 한다. 그 중 미성년자도 16명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들은 피해자들의 신상을 구청 공익근무요원을 이용해 신상정보를 빼내었다고 한다. 다음 기사내용을 참고 바란다 .
가해자들이 알바로 공익근무요원을 일부러 이용한듯 보인다. 공범으로 공익근무요원이 2명인데 1명은 구속 나머지 1명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피해자들은 어떻게 빠져 나올 수 없었을까?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으로 알아보자.
피해자의 신상보호를 위해 방송에서는 재연으로 대체하였다.
연예인이 꿈이었던 피해자는 텔레그램에 모델을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연락을 한다.
면접이라는 명목으로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사진을 요구 하기 시작한 것이다.
믿고 사진을 보내줄 수 있었던건 텔레그램 채팅방에는 자동 삭제 타이머라는 기능이 있는데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영상이나 사진이 삭제되는 기능이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삭제되었던 사진이 유포되기 시작했고.. 이를 시작으로 텔레그램 운영자는 더 높은 수위의 영상과 사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텔레그램에만 있는 영상, 사진,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은 외부프로그램으로 충분히 무효화 시킬 수 있다.
사생활 보호 기능이 강력하다는 텔레그램은 외부 프로그램 설치로 메신저에서 한 마디 쓴건 평생 저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기능을 몰랐던 피해자들은 그렇게 지옥의 늪으로 빠져들게 되었고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하면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이 시키는데로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최근들어 개인의 사생활 보호가 중요시 되고 있는데 이제 어느곳 하나 믿을 곳이 없게 되어버렸다. 해당 사건은 하루 빨리 피해자를 구제해주고 가해자들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이루어져 뿌리 뽑혀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텔레그램 외의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런 사건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자료 출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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