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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코로나를 점령할 것인가? 점령당할 것인가?

니치e 2020. 2. 21.

과연 대구는 코로나를 점령할 것인가? 아니면 대구가 코로나에게 점령당할 것인가?

마치 부산행이라는 영화가 문득 떠오르는 모습이다. 눈두덩이처럼 불어나는 코로나 확진자들..그러진 않을꺼라 믿지만 영화의 한 장면처럼 좀비는 아닐지언정 무서운속도록 전염되어버린 좀비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2020년 2월 21일 01:00 현재 코로나19는 대구를 조금씩 점령하고 있는 느낌이든다. 


불과 2월 17일까지만하더라도 영남권은 코로나19로부터 굉장히 안전한 느낌이었다. 대구 시민들도 그리 생각했을 것이다. 그때까진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일까? 다들 안심했던걸까? 신천지교회 사람들은 정말로 괜찮다고 생각했던걸까? 31번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해외여행도 안갔고 확진자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던 그사람. 19일부터 대구는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기관차 마냥 매시간마다 확진자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31부터 시작된 숫자는 52까지 치솟았고 20일 오전 9시 82라는 숫자로 마치 수학의 제곱마냥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 정도로 부족했을까? 20일 오후 6시가 채 되기전 이미 숫자는 세자리까지 도달했다. 104. 순간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내가 산수를 잘못배운것일까? 30+1=31 이게 여태까지 정답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계산이 틀렸다는걸 증명 하듯이 SNS와 미디어는 30+1=82 그리고 30+1=104 라는 새로운 정답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어떤 계산법에 의해 104가 나왔는지는 아직 미스테리다. 미스테리라는게 현재 가장 무서운 진실일지도 모른다. 자고 일어나면 30+1= ? 어떤 숫자가 만들어질지..... 두려움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저 1이라는 숫자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 1이라는 숫자를 비난 하기보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기관차의 브레이크를 어떻게 고쳐서 멈출것인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할 것이다. 물론 1이라는 숫자를 많이 비난하고 있고 그럴 소지도 만들어낸건 사실이다. 1이 어떤숫자인지도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지금이라도 그 1이라는 숫자를 정확히 알아내야 멈추지 않을까 한다. 


대구는 지금 위태하다. 대구 시민들도 불안감에 떨고있다. 이 바이러스라는게 눈에 보이지도 않으니 답답한 마음이지 않을까? 나도 대구에 있는 가족들이 걱정스러워 한달에 한번 하던 전화를 하루에 한번씩 하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지나갔으면 하지만 언제끝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듯하다. 


오늘도 마스크를 사기위해 돌아다녔지만 구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대구에서는 아에 마스크를 구매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이 시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구매할 수 있을때 구매해 두려고 한다. 편의점, 약국.. 그나마 대구보다는 몇개라도 살 수 있더라. 처음에 코로나가 시작했을땐 '이럴때 마스크를 대량구매해서 팔았어야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부끄럽다. 이미 쿠팡에는 로켓배송이 가능한 마스크란 마스크는 모두 품절이다. 


이미 엎질러진물.. 어제를 탓해봤자 이득될건 없다. 지금 당장 서로 코로나에 대비해 예방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징후가 있다면 바로 조치를 취해야 조금이나마 확산되는걸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피하는게 답은 아닌듯하다. 


대구 시민들이 하루빨리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확진자가 그만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글을 써보았다. 코로나 이제 그만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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