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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대구경북. 우리함께 이겨냅시다.

니치e 202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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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대구경북. 우리함께 이겨냅시다. 


2월 26일 16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261명으로 확인되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SNS 상에서 위와같은 헤시태그로 대구경북 시민들을 응원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힘들어진 자영업자들을 위해 임대료를 깍아주는 건물주들도 일부 등장하는 모습이다. 유통업체도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를 우선 공급하는등 대구경북지역을 위해 많이 힘쓰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너무 철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보여 너무 화가나서 이렇게 글을 쓴다. 회사에서 사용중인 단톡방에서 일어난 일이다.


요즘 회사에서는 단체 단톡방 운영을 못하게 한다. 하지만 회사 특성상 스케줄 근무를 하다보니 출퇴근시간때가 상이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일부 선임들만 모아둔 단톡방을 통해 업무연락을 하고는 한다. 단톡방을 없애고자 건의도 했지만 개개인별로 전달하다보면 중요한 업무연락이 누락될 수 있어 소수만 단톡방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오늘 정말 뇌가 없다고만 생각되는 일이 터졌다. 당사자는 농담일수도 있고 웃자고 한말일수도 있지만 정말 너무 생각없다고 생각해 이렇게 글을 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일이다. 바이러스는 이겨낼 수 있을지 몰라도 정말 이런 인성을 갖고 있는사람을 이겨낼 수 있을까 싶다.


#힘내요 대구경북 우리함께 이겨냅시다


위의 단톡방에 전달된 사진의 말풍선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하였다. 하지만 어떤 글인지는 모두 알것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수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지역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에 많은 짤이 돌아다니겠지만 난 대구에 부모님과 친척들이 살고 있으며 대구가 고향이다. 지금은 직장때문에 제주도에 내려와 살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일 대구에 있는 가족들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틈틈히 온라인으로 마스크를 사서 보내기위해 수백번 인터넷창을 새로고침하지만 구할수가 없었다.  


아침에 단톡방에 올라온 그림을 보면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한마디 쓰고 싶었지만 나보다 선배인데다 여러명이 함께 있는 단톡방이라 이성을 눌렀다. 하지만 어디에라도 이야기해야 할 듯하여 이렇게 글을 쓰는것이다.


지금 대구, 경북을 지칭한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구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무슨죄란 말인가? 대구에 살고 있어서 저런 모욕적인 농담을 듣는다면 사는곳이 무슨 죄란말인가? 지금 그런 유치한 농담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지 말라는 법이 있단말인가? 괜히 죄 없는 일반 시민들을 싸잡아 저런 유치한 농담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 안그래도 마스크를 사기도 힘들고 사람만나기도 무서워진 이마당에 저런 지역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은 삼가해야 할것이다. 혹여나 이글을 읽고 계신분들도 해당지역이 아니라고 저런 발언은 삼가해주셨으면 한다. 


대구, 경북지역사람들은 지금 정신적으로 힘들다. 많은분들이 지지를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한다. 모든 국민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지만 적어도 깍아내리지는 말아주셨으면 한다. 우리모두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나갔으면 한다. 다른 지역도 지금 불안하긴 마찬가지지만 내가 대구 출신이라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나는 종교도 없고 신천지교회사람들을 감쌀 생각도 없다. 하지만 대구, 경북지역사람들이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힘내자. 대구, 경북. 결국은 모두 잘 이겨낼 수 있을것이다. #힘내자. 대구경북. 우리함께 이겨내자!!


#힘내요 대구경북 우리함께 이겨냅시다



#힘내요 대구경북 우리함께 이겨냅시다



#힘내요 대구경북 우리함께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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