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지정한 공적 마스크 판매처 중 하나인 우체국. 오늘 마스크 5장을 득템하기 위해 도전을 했다. 우체국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보니 제주에는 읍, 면 우체국에 판매를 한다고 한다. 선착순 70명을 위한 마스크 70세트가 준비되어있다. 판매처는 제주시 12곳, 서귀포 8곳이었다. 정부에서 지정한 공적 판매처이기에 마스크 가격은 5개에 5천원에 판매한다고 공지되어있었다.
우선 서귀포지역으로 한정해서 가장 가까운 우체국을 타겟으로 잡았다. 서귀포 지역은 모슬포, 위미, 서귀포고성, 서귀포안성, 성산포, 안덕, 표선, 제주남원 이렇게 8군데였다. 제주시는 너무 멀어 일찌감치 포기하고 마스크 구매를 위해 안덕 우체국을 목표로 잡았다. 제주도는 오후 5시부터 판매라 넉넉잡아 4시까지 가면되지 않을까 하고 4시에 안덕 우체국에 도착을 했다.
건물밖으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행렬이 보이지 않아서 '역시 작은동네라 살 수 있겠다.' 싶었다. 주차를 하고 갔는데 이미 70명이 넘었다고 우체국 직원이 이야기해준다. OMG. 마스크 5장 구매하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싶다.
하기사 지난주는 온동네 편의점을 돌아다녔는데도 마스크 2장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정부에서 물량공급한다고해서 조금 편하게 살 수 있나 싶었다. 겨우 5장을 위해 몇시간을 기다려야 하는게 과연 정부에서 원하는 그림일까 싶기도 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지 않는 한 마스크를 쉽게 구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무리 정부에서 물량확보, 수출금지, 가격 동결 등등 많은 정책을 펼친다고 한들, 손쉽게 마스크는 얻을 수 없겠구나 싶다.
제주도내 우체국은 17시부터 판매를 하는데 이미 내가 도착한 4시 훨씬 이전에 70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마스크 구매를 위해 오늘은 작전을 잘 짜서 내일은 꼭 구매에 성공해서 글을 올렸으면 한다.
오늘은 햇살이 참 좋다. 저렇게 우체국 밖으로 나온 사람이 한두명 뿐이었다.
그런데 안쪽에는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있다. 저쪽에 계신 직원분이 엄청 곤란한 표정으로 이미 70명이 넘었다고 하셔서 지체없이 돌아 나왔다.
분명 지난주보다는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도 3월 2일 전국에 70만장을 공급했다고 한다. 하나로 마트는 14시부터 판매를 했는데 우체국보다 공급량이 적어 미리 포기하고 우체국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저기 기다리시는분들은 5, 6시간을 기다리신분들이더라. 확실히 공급량은 늘었지만 반나절을 기다려 5장을 겨우 구하는데 이게 과연 실효성 있는것인가 싶다.
일부 국가에서는 건강보험증을 제시해야 정해진 수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는 하던데 우리나라도 이렇게 줄만 세우는게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정말 우리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일 우체국 마스크 구매 다시 도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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