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던가? 어제의 실패를 발판삼아 오늘은 기필코 마스크를 구입해보겠다는 신념으로 오후 1시 우체국 마스크 구매를 위해 집을 나섰다. 지나는길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스-윽 보니 사람이 생각보다 별로 없는거다. 오후 2시부터 판매이니 저정도면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에 얼른 뒤로 붙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시간은 오후 1시 30분. 앞으로 점점 줄어드는 인파에 마스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도 좀 있는걸 보니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앞에 계신분에게 물어보니 한 100명까지 판다는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했다.
저기 코너만 돌면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것이다. 대충봐도 살 수 있을듯 했다.
급격히 줄어드는 인파들. 앞에서 마스크를 내어주기 시작한듯 했다.
여기까지오는데 5분이 채 안걸렸다. 이제 저 코너만 돌면 마스크를 3장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그런데 저 코너까지도 안갔는데 앞에 사람들이 갑자기 흩어지기 시작했다. 마스크 판매 품절이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 들렸다. 그런데 지금 시간은 오후 1시 40분. 오후 2시부터 판매라는데... 앞에 몇몇분이 항의하길래 그냥 우체국으로 가자싶어 발길을 돌렸다.
목표는 서귀포 안성 우체국이다. 어제 서귀포 안덕 우체국보다 조금 더 가야하는 곳이다.
바로 이곳 서귀포 안성 우체국이다. 멀리서 보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길래 뭐지. 했는데.. 이미 번호표 배부가 종료되었다고 한다. 예상치 못했다. 얼른 차를 돌려 근처의 모슬포 우체국으로 갔다.
번호표 배부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여기도 마찬가지지 않을까란 불안감이 다가왔다. 아니나 다를까 9시에 번호표를 교부한다는 안내문이 붙여져있고 배부종료라는 말도 붙어있다. 이미 판매 종료. 오늘도 헛탕이다.
마지막으로 어제갔던 안덕 우체국으로 갔다. 어차피 가는길이다보니.. 여기도 뭐 번호표 교부마감..
들어가서 직원에게 여쭤보았다. 본인들이 출근하는 8시에 이미 많은분들이 와계셨고 9시 번호표 교부하자마자 85세트 모두 끝났다고 했다. 정말 마스크 구매하기 힘들다. 마스크는 이미 몇백만장씩 뿌리는데 손에 들어오기는 이렇게 힘든걸까.?
아마도 어제 줄 서 있는걸 보니 좁은 공간에 많은사람들로 인해 또 다른 감염사례가 나오지 않을까해서 번호표를 교부한듯 싶다는 생각이든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추운날씨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몇시간씩 기다리는것도 불만이었는데, 이번엔 3시간 기다릴생각으로 왔더니 이미 아침에 끝이 나 버린것이다.
2020/03/02 - [세상 굴러가는 이야기/4회] - 정부지정 공적 판매처 우체국 마스크 구매 도전
어제줄을 보니 오후2시에 가면 살 수 있을거란 희망이 있었는데 번호표 교부라는 초강수가 기다릴 줄이야.
다음을 기약해보자. 회사도 나가야하니. 이렇게 기다리고 줄서지 않고 마스크 구입을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끝.
#서귀포 안성 우체국 마스크 판매
#서귀포 모슬포 우체국 마스크 판매
#서귀포 안던 우체국 마스크 판매
#번호표 교부 초강수
#농협 하나로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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